인천연구원, 소방력 재배치를 통한 소방서비스 향상 필요

입력 2020년02월18일 20시09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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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19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소방관서 배치 적정성 검토에 관한 연구”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산업시설 밀집, 건축물 노후화, 소방안전 취약계층 증가로 소방서비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량 증가, 불법 주·정차, 소방도로 미흡 등으로 말미암아 현장대응 속도가 저하되고 소방서비스 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번 연구는 인천광역시의 소방서비스 유형별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개별 소방관서의 업무 부담과 노후화 정도 그리고 지역의 물리적, 사회경제적 소방환경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소방관서 배치 적정성 검토 방안을 제안하였다.
 

최근 3년(2016~2018)간 화재로 인한 인천광역시의 평균 인명피해는 총 107명으로 특·광역시 중 서울과 부산 다음으로 높으며 평균 재산피해액은 약 238억 원으로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준공일로부터 20년 이상 경과된 소방관서는 24개소, 30년 이상 경과된 소방관서는 10개소로 인천광역시 소방관서 중 절반에 가까운 47.9%가 20년 이상 경과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개별 소방관서의 내부적 여건과 외부적 환경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중앙, 갈산, 부평 119안전센터와 같이 구도심에 위치한 노후 소방관서의 경우 상대적으로 업무 부담이 크고, 지역의 소방환경 취약성이 높아, 소방력 재배치 및 소방관서 여건 개선을 논의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도서 지역 및 산업단지의 경우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소방력 배치 기준을 적용하고 한시적 소방인력 지원이나 소방장비 전문화와 같은 다각적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인천광역시 소방서비스 향상을 위해 소방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함과 동시에 지역의 소방안전 취약성 분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도시계획 수립 시 소방안전계획이 적극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인천연구원 조성윤 부연구위원은 “인천광역시의 여건과 환경에 맞는 소방관서 배치 및 소방력 산정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소방안전사고 저감을 위해서는 소방력 강화와 더불어 소방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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