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첫 확진자의 가족 2명에 대한 긴급 검체 검사 결과, 2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에 따르면, 28일 오전 서구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29세, 여성)의 가족(어머니와 동생)인 서구민 2명에 대해 즉시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오후 3시경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났다. 향후 서구는 접촉자에 대해 전담직원이 1:1로 관리하게 된다.
가족 2명 외의 접촉자 3명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사항을 통지했다고 서구는 설명했다.
서구는 첫 확진자 발생에 따라 역학조사반을 중심으로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조사를 실시하고 방문지와 거주지에 대해 철저한 방역작업을 진행하는 등 비상 대응을 펼치고 있다.
우선 A씨의 거주지와 주변 지역, A씨가 방문한 음식점과 카페, 슈퍼마켓 3곳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이날 새벽 이미 외부소독작업을 마쳤다.
이어 같은 날 오전 A씨의 거주지와 방문지 내부에 대한 소독작업을 완료했으며, 음식점 등 3곳에 대해서는 24시간 동안 폐쇄 조치를 취했다.
확진자의 출퇴근 경로로 파악된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과 공항철도 검암역에 대해선 환승 통로까지 넓혀 철저한 방역작업을 이날 오전 완료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서구 역학조사반은 A씨의 이동 경로와 이동 수단, 신용카드 내역 등을 확인하고 CCTV 분석과 문진 등을 통해 접촉자도 함께 확인하며, 상세 이동 경로를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확인되는 추가 우려 지역과 접촉자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과 시설 폐쇄,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한다.
서구는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팀을 확대해 주말과 야간에도 검체 채취가 가능한 인력을 배치했으며, 확진자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에도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인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 선별진료소 주변 및 환경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이재현 서구청장과 차장인 변주영 부구청장은 관내 종교단체 지도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활동이나 모임 등을 당분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구청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557개 교회 등 종교단체에 일일이 연락해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서구 22개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44명으로 꾸려진 코로나19 대응 전담직원의 숫자도 코로나19 확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 26일 5백여 명으로 확충해놓은 상태다.
별도로 서구 신천지 교인을 담당하는 ‘코로나19 전파방지 대응반’ 58명이 교인 전원에 대한 1차 전수조사를 마치고, 매일 두 차례씩 교인들의 건강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구청장으로서 서구 모든 직원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며 “구민 여러분도 불안해하지 마시고 집단 모임 참석을 자제하는 등 실천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서구 확진자 가족 2명 ‘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