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걷기코스에 '할배·할매 스토리텔러' 등장

입력 2013년09월10일 21시23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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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걷기코스 체험 사업의 하나로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를 14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5개 걷기코스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토리텔러는 관광객을 인솔하는 여행 가이드나 전문적인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 주는 문화해설사와 달리 정해진 코스를 함께 걸으면서 그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이야기해주고 또 관광객의 이야기도 들어주는 길동무 역할을 한다.

스토리텔러 운영 코스는 ▲해운대 기차소리길(동백섬 입구 웨스틴조선호텔 앞∼해운대해변∼해월정) ▲등대길(해동용궁사∼젖병등대) ▲이기대 갈맷길(용호동 종합사회복지관∼어울마당) ▲중구 근대역사탐방로(40계단 앞∼용두산공원) ▲초량이바구길(초량 차이나타운 상해문 입구∼이바구공작소) 등 5개이다.

부산관광공사는 구·군을 통해 추천을 받은 인력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스토리텔러가 갖춰야 할 소양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이야기 할배·할매' 35명을 최종 양성했다.

이들은 5개 코스에 각각 배치돼 관광객과 함께 걸으며 부산의 흥미로운 옛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스토리텔러와 함께 부산의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부산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부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걷기코스 체험 사업은 남해안의 풍부하고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부산, 경남, 전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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