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이 재 명시장 기자회견, 성남보호관찰소 근본대책 책임지겠습니다!

입력 2013년09월12일 18시5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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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동의하는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성남 시민 여러분, 성남시장 이재명입니다.

최근 보호관찰소 문제로 서현동 인근 학부모님들은 물론, 성남시민 전체가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이 뽑아주신, 100만 시민의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시민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불편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보호관찰소 문제는 소통과 합의의 과정 없는 일방행정, 원칙 없는 방황 행정은 시민의 저항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값비싼 교훈이었습니다. 반대운동의 과정에서 보여주신 질서정연함과 높은 시민의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남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서현동 보호관찰소에서의 업무를 중단하고, 제3의 장소를 찾겠다는 법무부의 발표로 혼란은 잠시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현동 주민들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지역 주민들까지 서현동을 떠난 보호관찰소가 자신의 직장이나 주거지역 인근으로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되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행복추구권과 행정참여의 권리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보호관찰업무 또한 불가피하게 유지되어야할 필수업무입니다. 이제 정부의 시민무시행정을 무산시킨 성남시민의 저력을 보호관찰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에 모아야할 때입니다.

다시 한 번 정부의 일방행정을 막아내신 시민 여러분과, 그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신 이종훈, 전하진 두 분 국회의원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보호관찰소 문제에 대한 성남시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첫째, 보호관찰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민관 대책기구를 만들겠습니다.

결국 핵심은 소통이며, 합의입니다. 성남시와 법무부, 무엇보다 지역시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민관 대책기구를 추진하겠습니다. 이 기구를 통해 입지 선정을 위한 주민공청회 등 보호관찰소 문제의 근본적이고 합리적 해결을 위한 모든 논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둘째, 대책기구의 모든 논의는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입니다.

소통의 핵심은 투명성입니다. 대책기구의 논의 의제와 과정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주민들의 의견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광범위하게 반영될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겠습니다.

세째, 주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법무부에 제3의 대안확보 때까지 보호관찰소 업무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겠습니다.

서현동 입주 원점 재검토의 과정을 통해 보호관찰소 문제는 이제 성남시 전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분당구 야탑동 주민들이 다시 모여 건물을 지키고 있으며, 수정구 수진동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이 입지 장소로 내정되었다는 유언비어들로 인해 다른 지역 학부모님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법무부 행정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업무중단에 대한 법무부의 분명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겠습니다.

네째, 제3의 대안 확보 과정에서 주민동의절차를 필수로 하고, 성남시와 사전협의할 것을 약속받겠습니다.

성남 시민들은 정부의 기초가 국민의 동의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절차가 배제된 선정 과정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법무부에 대한 불신의 근본이유입니다. 따라서 성남시는 이번 보호관찰소 제3지역 이전 문제에 대해 주민공청회 등 주민동의절차를 필수적 과정으로 하고, 또한 100만 시민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성남시와 사전협의할 것을 법무부에 약속받겠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 했습니다. 이번 보호관찰소 문제를 둘러싼 혼란은 오히려 민주적 행정을 위한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소통과 합의를 통해 보호관찰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그래서 민 관 정이 합의하여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모범 선례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9월  12일
성남시장   이 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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