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코로나19 시대 맞춘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순항

입력 2020년11월10일 17시5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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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다양한 비대면 사업 형태로 전환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부평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부평 11번가)’ 관련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해 주민주도적 도시재생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으로, 부평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지역 거버넌스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일반 공모(공동체 활성화 사업)와 기획 공모(도시재생 관련 사업), 주제 공모(가드닝·도시디자인 등)로 나눠 제안을 받은 뒤 지난 6월 총 9개 단체를 선정해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일부 사업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참가 단체들은 기존의 오프라인 대면방식을 온라인 비대면 형태로 전환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 방식을 변경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

‘흙과 천염색, 그림의 만남’을 주제로 공모사업을 준비한 ‘희영트리오’는 당초 주민 11명을 대상으로 도자기나 천염식 등을 제작하는 생활문화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각 참가자에게 재료를 전달하고 자택에서 개별 실습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스카이 환경지킴이’는 참가자들에게 다육이 및 압화 부채 체험재료 세트를 전달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은 단체가 화분을 만들어 굴포먹거리타운 상인들에게 전달하고 가게 앞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강의로 전환해 사업을 이어간 단체도 있다.

미얀마난민청소년 합창단을 운영하는 ‘어울림이끌림 사회적협동조합’은 온라인 공연을 계획 중이고, ‘청년문화살롱B’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클래스(음악, 사진, 그림)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운영했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굴포천 생태체험을 계획한 ‘또바기 봉사단’과 부평을 테마로 컬러링 북을 제작하는 ‘북작북작’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소규모 교실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사)인천부평사랑회’는 수강생이 직접 찍고 선정한 굴포천 8경 사진을 구청 지하 1층 굴포갤러리에 전시했고, 굴포먹거리타운의 편지배달부가 돼 상인들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청년인력소’는 비대면 편지배달로 사업을 전환했다.

부평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한 9개 주민 단체들의 활동 내용이 오는 28일부터 구청 지하 1층에서 통합전시로 선보인다”며 “많은 구민들의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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