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동남아 여행후 설사 심하다면, 콜레라 의심

입력 2013년09월21일 15시1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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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칙"손을 잘씻을것"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추석 연휴 해외여행으로 동남아 등 열대지역을 여행한 후 해당지역 풍토병에 걸리는 환자가 잇따르는 만큼 이 지역을 여행할 경우 콜레라 주의를 당부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은 후 2~3일 뒤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가 생기는 수인성 감염병으로 우흥정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콜레라는 다른 증상 없이 설사를 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오심(구역질), 구토와 함께 급성설사가 시작돼 빠른 탈수 증상이 타날 수 있다"며 "이때 치료하지 않으면 2~3시간 안에 탈수와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콜레라균은 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과일, 채소 특히 연안에서 잡히는 어패류를 통해 경구로 감염되며, 장례식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경우 제공되는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집단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

콜레라 균은 감염 후 6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의 잠복기를 거치며, 대개 24시간 내외에 발생하며  "콜레라의 사망원인은 탈수와 전해질 장애가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손실된 수분 및 전해질을 신속히 보충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라고 조언했다.

콜레라균은 56℃에서 15분 동안 열을 가하면 죽는다. 끓는 물에서는 순간적으로 죽으며, 실온에서는 약 2주, 물에서는 수 일간, 그리고 하천과 해수에서는 오래 산다.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식사 전, 음식물 취급하기 전,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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