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소재 요양원 확진환자 24명 발생

입력 2020년12월20일 16시2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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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는 서구 소재 요양원에서 확진환자 24명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서구 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해당 요양원 직원 6명과 입소자 18명 등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 역학조사에 의하면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A씨가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된 요양원 직원(29명), 입소자(39명) 등 총 68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당일 신속히 실시됐다. 

그 결과, A씨를 포함한 24명(직원 6명, 입소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직원 4명은 미결정 상태로 파악됐다. 미결정 직원에 대해서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코로나19 재검사가 이뤄진다. 

서구는 최근 요양원 등 고령층이 주로 머무는 감염 취약시설 중심의 집단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데다 시설 특성상 중환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시급한 사안임을 고려해 해당 요양원에 대해 즉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를 조치했다. 이와 동시에 격리 기간에 필요한 보호복 등의 방역용품과 식료품도 충분히 제공했다.

또한, 추가 감염을 철저히 막아내고자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자에 대해서 안전하게 병상을 재배치하는 한편,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전담병원 입원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일부 직원과 거동이 가능한 입소자에 대해서는 자택 내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1:1 전담관리를 시행한다.
 

서구는 그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가속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12월 7일부터 관내 요양원 74개소, 주간보호센터 39개소를 포함해 복지‧문화‧체육‧학원시설에 대한 대면·비대면 점검을 철저히 시행해왔다. 더불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수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하게 관리해왔음에도 누구보다 철두철미하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가 해당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데다 시설에 거주하는 일부 폭력적인 어르신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거나 거부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세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직원 한 명의 부주의가 그렇지 않아도 몸과 마음이 힘든 수많은 어르신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막대한 상황을 발생시켰다”며 “이번 사례가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리두기를 생활화해온 많은 분들에게 허탈함과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한 시설은 확진 사례가 나온다 해도 가족 감염으로만 그치는 등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요양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해 재차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입소자 교육 역시 철저히 진행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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