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 조용히 출국한 까닭은?

입력 2013년09월25일 19시17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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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납 추징금 입장 표명 없어

[여성종합뉴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낸 뒤 베트남으로 떠났다. 관심을 모았던 미납 추징금에 관한 김 전회장의 입장 표명은 없었다.

25일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지난 22일 오후 7시20분 아시아나항공 OZ733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지난 16일 국내 들어온 것이 알려지면서 귀국 배경에 관심이 모았던 김전 회장은 국내 머무는 동안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부인인 정희자 여사와 자녀가 살고 있는 방배동에서 명절 연휴를 보낸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추징금 23조300억원을 선고받았고, 최근 정부는 공무원 외에 일반인에 대해서도 추징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김우중법'을 입법예고했다.

입국하자마자 이른바 '김우중법' 입법예고 등 '자신에 대한 여론 악화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귀국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여론에 휩싸였다. 그가 입국한 시점이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완납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어서  김 전 회장의 측근인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은 "추석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귀국한 것일 뿐"이라며 "추징금 논란에 대해 정면 대응을 한다거나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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