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 사용자 모집

입력 2021년02월24일 22시0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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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 동구(구청장 허인환)는 다음달 2일부터 구 관내 화수부두 입구와 동산고 앞(동산로64번길)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 사용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에서는 오는 4월 해당 구역의 주차구획을 전면 재배정하는 한편 주차장 함께 쓰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해당 구획은 실제 운영에 있어 지역 주민보다는 주변 사업체 상근자 위주로 배정이 이뤄지고, 배정된 차량의 장기 사용에 따른 대기자들의 불만 누적, 부정주차 등으로 인한 민원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구에서 추진하는 구획 전면 재배정과 주차면 공유 사업은 이러한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화수부두 입구에는 24면, 동산고 앞에는 28면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이 설정돼 운영 중이다. 구는 동구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구획을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잔여분에 대해 인근 사업주와 종사자에게 배정한다.

 

우선 사용자로 선정되면 요금 징수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의 사용료를 월 2만 원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납부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인근 주거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거주자 우선 나눔쓰기’를 운영한다.

 

주차면 공유 제도인 ‘나눔쓰기’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을 배정받은 사람이 자신이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다른 사람이 차를 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 요금을 분담하는 한편 부족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구는 이를 신청하는 배정자에게 주차구역 재배정 신청시 가점을 부여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확충 등은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문제인 만큼, 만성적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아파트 내 주차장이나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 등에 대한 공유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며 “내가 쓰지 않는 시간에 비어 있는 공간을 주민들께서 이웃과 소통하며 나눠 쓰는 상생을 통해 주택가 주차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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