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티브 발머, 눈물의 마지막 직원미팅

입력 2013년09월27일 21시4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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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온통 유행을 쫒고 있으며 아마존닷컴은 싸게 움직이고 구글은 더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만 MS는 "더 많은 것을 한다"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26일(현지시간)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열린 연례 '마이크로소프트 컴퍼니 미팅'에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사퇴의사를 밝힌후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1만3000명의 임직원 미팅 강연을 마치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눈물을 삼켰다.

 발머는 큰 몸집을 흔드는 이른바 '멍키 보이 댄스'라고 불리는 막춤을 추며 회사에 대한 열정을 풀어내는 프리젠테이션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샛노랑색 티셔츠 차림의 발머는 시애틀 출신 랩퍼와 프로듀서 듀오 '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의 노래 '캔트 홀드 어스'를 배경으로 무대에 등장해 '기분파' 다운 화끈한 모습으로 직원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로 그들의 CEO를 맞았다.

 직원들 앞에 선 발머는 회사가 혁신을 계속하고 "전 세계를 바꿀 것"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우리 앞에 믿기도 힘들만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발머는 자신이 스탠포드대 비즈니스 스쿨을 중퇴하고 1980년 회사에 입사한 사연도 소개했다. 또 컴퓨터에 대한 자신의 열정도 덧붙여 설명했다.

회사를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좀 더 혁신적 기기와 서비스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계획에 대해 "근본적으로 더욱 강력한 회사"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은 온통 유행을 쫒고 있으며 아마존닷컴은 싸게 움직이고 구글은 더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만 MS는 "더 많은 것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을 믿고 미션을 믿는다"며 MS에 대한 그의 열정과 믿음을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어 감정이 북받치는지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MS직원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은 MS 캠퍼스가 레이몬드에서 시애틀까지 버스 220대를 타고 나타나 시내 일대는 극심한 교통 체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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