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장관 부석사 불상 반환 발언 파문

입력 2013년09월28일 22시4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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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없는 장관" 전국민 비난

650년 만에 돌아온 동조여래입상과 관세음보살좌상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이 한일 문화장관 회담에서 서산 부석사의 불상을 일본에 반환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부석사에서 보관하던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으로 유출됐다가 지난해 10월 절도범들에 의해 한국으로 반입됐다.

이에 우리 법원은 지난 6월 일본 관음사가 이 불상을 정당하게 취득했다는 것이 소송을 통해 확정될 때까지는 반환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바 있는 우리의 문화재를 문화체육부 유진룡 장관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부석사 불상 반환 발언이 웬말이냐며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10월, 문화재 전문 절도단이 일본에 있는 우리나라 불상을 훔쳐 들여오다 세관에서 적발되어 경찰에 검거됐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그들이야 말로 애국자네, 살다보니 도둑놈에게 박수 보낼 일도 있구나" 이 정도로 넘긴 것 같습니다. 한데 그 불상이 장물이라는 이유로 당연히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는 문화재청의 설명에 어이가 없었죠...
  
또다른 네티즌은 납득은 커녕, 기가막혀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강도가 도둑놈 나무라는 것도 볼썽사나운데, 이 강도가 한술 더떠 주인에게 돌아온 장물을 돌려달라니 그들의 망발에 울화가 치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트윗트에 해명
한데 대한민국 문화부 장관이란 작자가 일본, 그러니까 강도의 입장을 대변하며,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으니 이를 어찌 넋빠진 작자라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유진룡, 이 작자가 어제 광주에서 열린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일본 문부과학상과의 회담에서 서산 부석사가 제작, 보관하다 일본에 넘어간 뒤 다시 절도범에 의해 한국으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을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문화재  동조여래입상과 관세음보살좌상은 법원이 장 대처를 하고 있는 상황에 장관이란 분이 유네스코 가입국인 일본이 불상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합당한 증거가 확인되면 역시 같은 가입국인 우리나라가 불상을 일본에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NHK등 주요 언론들은 대서특필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마치 한국이 받아들였다는 듯이 보도하게 한 것은 절도범만도 못한 장관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이 정부 참으로 이상한 정부입니다. 왜곡된 한국사 교과서로 일본 우익들의 찬사를 받더니 이번엔 국보급 불상을 되돌려 주어야 한답니다. 더더욱 대한민국 사법부가 올 2월  "일본 관음사가 불상을 정당하게 취득한 사실이 소송을 통해 확정될 때까지 일본으로 불상 반환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 상태에서 말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절도범들이 훔친 불상은 동조여래입상과 관세음보살좌상입니다. 두 점 무두 진품이고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330년 고려 충신왕 즉위년 즉위일에 부석사 당주로 봉안하기 위해 조성됐는데, 1370년을 전후해서 서산지역을 다섯차례 이상 침탈했던 왜구들이 본래 부석사에 있었던 금동관음보살상을 약탈하여 일본 쓰시마섬에 있는 관음사에 봉안되어 있던 것입니다...
 
오히려 일본에 약탈 문화재 반환요구의 명분을 확보해야 하는 문화재 주무부처 장관이 당사국 장관과의 회담에서 반환을 거론해 한국 정부의 운신 폭을 스스로 좁힌 것은 두 말할 나위 없고, 약탈 당한 것이 여러 정황으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를 쓰고 있는 일본에게 빌미를 주었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유네스코 협약이나 국제법이 우선이기는 하나, 강탈 당한 문화재라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고 만 것이죠. 천신만고 끝에 제 나라로 돌아와 제자리를 찾은 금동관음보살상, 서글프지 않겠습니까?...
 
650여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관세음보살좌상은 현재 회수 여론 속에 문화재청에 보관 중입니다.

앞으로 이 불상이 최초 문화재청 관계자의 설명대로 유네스코 협약에 따라 일본으로 넘어가게 될지 아니면 고국의 품에서 머물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관세음보살좌상이 가장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은 타국인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라는 사실,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넋빠진 작자들을 예외로 두고라도 말입니다...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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