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법정관리 신청

입력 2013년09월30일 10시08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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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회장 "법원 도와 투자자 피해 최소화 최선 다할것"

[여성종합뉴스] 30일 동양그룹은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계열사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양그룹은"자금 경색과 위기론 심화로 자산이 심각하게 훼손돼 이를 보전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최근 유동성 위기가 알려지면서 동양파워 등 주요 계열사나 자산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기인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1천100억원 규모이며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 동안 만기도래 회사채와 CP는 총 총 1조1천억원에 이른다.

동양그룹은 주말내내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등을 놓고 긴박하게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이날 법정관리 신청으로 동양그룹 3개 계열사에 대한 대출 등 여신과 회사채, CP 등 모든 채권채무는 즉시 동결된다.

또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한 나머지 비금융계열사는 채권단과 협의하고 시장 추이를 면밀하게 점검해 경영 개선 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 생존의 길을 걷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에 대해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동양네트웍스에 대해선 추가 법정관리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은 "제한된 시간과 전쟁을 벌이며 구조조정 작업에 매진해준 임직원과 그룹을 신뢰해준 고객과 투자자들께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고 "계열사와 자산 매각이 극도의 혼란 상황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질서 속에서 이뤄진다면 제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법원을 도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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