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악성코드가 쉴 새 없이 개발되면서 스미싱 수법 진화

입력 2013년09월30일 12시49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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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쿠폰·법원출석·욕설 ,돈 빼먹는 악성코드, 올해만 2433개

[여성종합뉴스] 인터넷으로 소액결제를 할 때 필요한 인증번호 문자메시지를 피해자 몰래 빼돌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문자메시지 내용도 무료쿠폰·상품권, 뉴스 속보, 돌잔치·청첩장, 법원, 고객센터를 사칭하는 등 각양각색이다.

범죄는 통신사 고객센터가 문을 열지 않는 공휴일과 주말에 집중되며 스미싱의 핵심인 악성코드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문자메시지·전화번호부·사진을 빼돌리기도 하고 가짜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기도 한다.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이들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기능을 갖춘 것도 있다. 스미싱의 확산 속도가 보이스피싱·파밍보다 훨씬 빠른 이유다.

안랩에 따르면 스미싱 악성코드는 지난해 총 29개가 발견됐다. 하지만 올 들어 8월까지는 2433개로 84배가 늘었다. 악성코드를 심는 인터넷 사이트도 증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차단한 스미싱 관련 인터넷 사이트는 지난해 17개에서 올해는 8월까지 1289개로 76배 늘었다.

 “[알리미]형사 소송건으로 법원 출석서가 발부, 컴퓨터보안업체 안랩의 고객센터 번호인 '1577-9880'로“최근 고객센터와 구매라인 번호를 도용한 스미싱 문자가 전송되고 있다”며 “절대 인터넷 연결 주소를 클릭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들어 전자금융사기의 일종인 '스미싱(Smishing)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SMS와 Phishing(피싱)의 합성어인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피해자가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수법이다.

경찰·통신사 등 관계당국은 개인들이 각 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스미싱 수법은 다양하지만 피해 방지는 비교적 쉬워서다. 우선 문자메시지에 연결된 인터넷 연결 주소를 일절 열어봐서는 안 된다. 또 통신사 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소액결제를 차단하거나 한도를 작게 설정하는 게 좋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만든 '폰키퍼' 앱을 설치해 악성코드를 걸러내고 백신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거나 검사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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