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협, "총특재 재판 문제많아"

입력 2013년10월01일 14시35분 종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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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긴급 감독협의회 갖고 총회 재판 오류 지적

전용재 감독회장
[여성종합뉴스/ 종교부]  전용재 감독회장의 당선무효 판결에 대해 감독협의회가 재판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감독들은 또 법적인 공방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직무대행을 논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용재 감독회장의 당선무효 판결로 행정공백 등 감리교 사태가 재현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감독협의회가 조기 진화에 나섰다.

서울연회 김영헌, 남부연회 한양수 감독 등 6명의 현직 감독들은 지난 27일 경기도 이천의 한 호텔에 모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감독회장직 공백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감독협의회는 우선 전용재 감독회장의 당선무효 판결을 내린 총회 재판부의 재판상 오류에 대해 지적했다.

감독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재판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증거 또는 증언의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없이 공증진술서에 의존하여 당선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감독협의회는 또,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3일에 열리는 입법의회 진행을 위해 임시의장을 선출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교단 일각에서 거론되는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전용재 감독회장의 당선무효를 놓고 아직 재판문제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5년동안의 감리교사태를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서도 직무대행 선임 논의는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감독협의회가 감독회장직 공석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입법의회 임시의장 카드를 내놓았지만, 혼란이 일단락 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전용재 감독회장 측은 법원에 총회재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고, 재판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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