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 결핵병 검진 본격 추진

입력 2021년05월04일 15시0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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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소 결핵병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과 인체감염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관내 소 사육농가에 대한 결핵검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 결핵병은 사람을 포함한 소, 사슴, 돼지 등 포유류에서 발생하는 인수공통전염병(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소 결핵균(Mycobacterium bovis)은 기침, 쇠약, 식욕 결핍, 유량 감소 등 만성소모성질환을 일으킨다.

 

하지만 병의 진행이 느리고 초기에는 대부분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농장 내에서 쉽게 전파되며, 결핵균이 세포내 기생을 하므로 항생제를 통한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축산 농가에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고 사람도 감염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할 전염병이다.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올해 소 결핵병 예방을 위해 관내 50개 젖소농가의 착유우를 대상으로 정기 검진을 실시한다.
  
검사결과 소 결핵병 감염 양성으로 판정된 경우 해당 농장은 이동이 제한되고, 전두수에 대한 확대검사를 실시해 양성축을 살처분한다.

 

또한 60~9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재검사 시행을 통해 양성축을 색출하고 소 결핵병 발생을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경기 파주, 경남 거창 등에서 소 결핵병이 증가 추세로,  발생 농가에서 구입한 개체로 인한 질병 유입 가능성이 높아 해당 개체에 대한 역학 조사 및 관련 검사 등이 강화되고 있다.

 

김경호 인천시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감염된 소 및 우유 등 생산물과 접촉 시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 검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타 시‧도에서 소를 구입할 경우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 내 농장 전염병 발생이력 등을 확인하여 최소 3년간 결핵 발생이 없었던 농가에서 구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소 결핵병은 2019년 430농가 3,919마리, 2020년 279농가 2,696마리에 이어 올해는 총 39농가 313마리(4월 14일 기준)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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