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민일녀] 6일 정부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는 방안을 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이 안이 통과되면 국회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되면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에 이어 또 다른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
인천시와 경쟁을 벌여온 서울시로선 녹색기후기금에 이은 또 다른 패배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전은 애초 인천의 독주 무대였다는 평기다.
지난해 10월 녹색기후기금 유치 이후 정부의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당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은행은 서울을 희망하지만, 정부는 송도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천시도 세계은행이 녹색기후기금 예탁기관인 점을 내세웠고 또 GCF가 들어설 건물의 사무실 1개 층을 무상임대해주고 실내장식·기자재·장비 설치는 물론 수도·전기료까지 내주는 파격적인 안을 제시했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등을 후보지로 내밀면서 유치전에 나섰지만 결국 인천에 밀렸으며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는 주로 개발도상국 지원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발전전략을 전수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입주는 국회승인 이후 협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