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인천축구전용구장에 대한 스포츠산업진흥시설 지정에 따른‘인천FC 축구전용구장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인프라 시설의 개선·기능보강과‘스포츠+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으로 시민이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체험형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축구는 관람이다”라는 관람형 스포츠의 한계를 벗어나 게스트하우스, 풋살경기장, VR 체험공간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체험형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 기능을 강화하고 스포츠산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시민 체험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2단계 사업으로 관람 환경 개선과 기능보강 등 2년간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경기장내 가족 피크닉용 데크를 설치해 경기당일 관람객 소유의 그늘막 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관람객 동반자녀의 놀이공간으로 소규모 풋살경기장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그 밖에 경기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이벤트 공간으로 설치되는 인천 FC 구단 레전드 조형물, 트릭아트, 증강현실(VR) 포토웰 등은 인천의 핫 스팟(Hot Spot)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포츠+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해 게스트하우스와 가상현실(VR) 체험장을 설치해 경기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장내에 설치되는 게스트하우스는 홈경기 전날 또는 당일 날 인천 FC 홈경기 관람 후 숙박하는 프로그램으로 객실 창가에서 축구 경기를 조망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연계하고, 관람객이 실내에서 다양한 스포츠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축구 관련 가상현실(VR) 체험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다음 2단계 사업으로 관람환경 개선과 기능 보강사업도 추진된다. 경기장 남서 측에 위치한 보조 전광판을 주전광판 규격으로 교체해 동측(E석) 관람객의 시야 확보를 위한 관람권도 제공한다.
지금의 보조전광판은 리플레이 장면이나 이벤트 영상 등 동영상 시청이 불가능하고, 스코어 보드, 경기진행 시간, 교체선수 명단만 볼 수 있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철거되는 보조전광판은 북측광장 방향 풋살경기장 펜스에 설치해, 평상시에는 시정홍보, 날씨, 재난정보, 구단소식 등을 송출하고, 주말에는 무료영화 상영 등 이벤트행사 용도로 재활용 할 계획이다.
이밖에 HD 디지털 장비(송출장비) 및 그라운드의 기존 HID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관람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더불어 유지보수 관리비용도 절감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 4월‘인천시 스포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수립 이후 관련 조례 제정 등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프로스포츠구단 연고 구장인 인천축구전용구장을 전국 최초로‘스포츠산업진흥시설’로 지정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시책 개발 등을 통해 인천지역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다 할 계획이다.
김학범 시 체육진흥과장은 “종목 경기진행이 목적이던 경기장의 역할이 최근에는 문화적 기능으로 확대되며, 프로스포츠 경기는 집객 효과와 소비활동 촉진, 다양한 체험과 추억 제공 등 유·무형적 경제효과를 유발한다”며 “앞으로 인천시는 프로스포츠 및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기장을 활용한 문화적 관점에서의 활용 방안과 스포츠 관중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