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단청의 천연안료 '뇌록' 산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입력 2013년10월10일 19시3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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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뇌성산 뇌록산지(浦項 磊城山 磊綠産地)'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사진=문화재청 제공
[여성종합뉴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경상북도 '포항 뇌성산 뇌록산지(浦項 磊城山 磊綠産地)'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뇌록(磊綠)'은 지질작용에 의해 생성된 일종의 광물자원으로, 녹색을 띠고 쉽게 분말로 제작할 수 있어 조선시대 건축물의 단청(丹靑)에 사용돼 온 전통 천연안료다.

전통 천연안료는 '인정전영건도감의궤(仁政殿營建都監儀軌)'와 '서궐영건도감의궤(西闕營建都監儀軌)'에 장기현으로부터 뇌록을 조달할 것을 명한 기록(순조 5년/순조 30년)이 있다.

뇌록을 구성하는 주 광물은 철분이 풍부한 운모류(雲母類) 광물의 일종인 셀라도나이트(celadonite)로 현무암 내의 균열을 따라 충진(充塡)된 상태로 나타나고 충진 두께는 대체로 1~3㎝ 이하며 수㎜ 이하의 경우도 있다.

경북 포항시 장기면 뇌성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뇌록 산출지로 한반도 지각 진화 이해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하는 지질학적 가치와 조선시대 단청의 바탕칠에 사용됐던 전통안료 공급지로서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포항 뇌성산 뇌록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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