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된 숭례문의 전통기법에 대하여 종합 점검한다

입력 2013년10월10일 22시25분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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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정대성수습기자]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오랜 기간 명맥이 끊겨 왔던 옛 기법을 되살려 전통 단청과 전통 수제 기와 등으로 복구한 숭례문에 대하여 종합 점검한다. 
 
숭례문에는 ▲ 70년대 들어오면서 인공 단청안료 사용으로 명맥이 끊어져 쓰이지 않던 전통 단청안료와 아교를 사용하였고, ▲ 공장제 한식 기와(KS 기와) 사용으로 쓰이지 않던 전통 수제 기와를 옛 방식으로 제작하여 사용하였으며, ▲ 또 철물도 전통 방식으로 가공하여 사용하는 등 오랜 기간 잊혀진 전통 기법을 되살려 옛 모습을 되찾아 복구했다.
 
그런데 새롭게 복구된 전통기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중에 지난 해 12월 10일에 전통 단청 시채(施彩) 완료 후 최근 일부 서까래에서 단청 박락(剝落) 현상이 관찰되어, 이를 계기로 전통 방식으로 복구된 숭례문 문루와 좌우 성곽에 대하여 종합 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종합 점검은 이번 달부터 2015년 12월까지 약 2년간 관련 전문가를 구성하여 분기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단청과 기와공사 이외에도 목공사, 석공사, 철물 등 숭례문 전반에 대한 점검도 수행하여, 그 결과를 앞으로 전통 기법을 이용한 문화재 수리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박락이 확인된 단청은 관계전문가로 정밀 조사하여, 원인 규명 후 이에 합당한 수리 방식을 결정하여 수리할 예정이다.
 
숭례문은 2008년 2월 10일 화재로 문루 지붕이 무너져 내리며 2층부가 크게 피해를 입자, 5년 이상에 걸친 복구사업을 통해 피해를 면하거나 피해가 크지 않은 기존 부재를 최대한 사용하여 문루를 복구하고, 일제에 의해 훼철(毁撤)되었던 육축(陸築) 양측의 성곽을 복원하여 올해 5월 4일 준공됐다.
 
문화재청은 전통 기법에 대한 종합 점검 이외에도 전통 기법에 대한 체계적 조사·연구·전승을 위하여 추진되고 있는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2016년 준공 예정) 건립 등 장기적으로 전통 기법의 수리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술적 방안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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