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남서방 해역 유선 낚시영업구역 확장, 어업인 반발

입력 2013년10월11일 14시39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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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민일녀]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옹진군 덕적도 남서방(굴업도, 문갑, 선갑, 지도, 울도)해역을 유선 낚시영업 구역으로 추가 확장할 움직임에  지역어업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경에서는 2001년도에 유선 영업구역을 덕적도 북부지역까지 확장하면서 당시 지역어업인 보호를 위해 남서방 어장에 한해서는 유선 낚시영업 금지 구역으로 설정한 바 있으나 유선협회의 지속적인 해제 요구로 영업구역을 확장을 한다는 것이다.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선박은 유선과 낚시어선 두 종류로 나뉘며 유선 낚시는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선박으로 해양경찰서에서 관리하고, 낚시어선은 어선업을 목적으로 하는 어선이 부업으로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신고 된 것으로 관할 지자체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낚시어선을 포함한 어선은 낚시 영업구역의 제한을 받지 않지만 유선 낚시는 서비스업인 3차 산업으로 면세유 혜택이 없고, 낚시 영업구역에 대해서도 제한을 받고 있다.

 유선과 유선영업구역을 관리하는 인천해경에서는 유선협회의 지속적인 금지구역 해제 요청에 따라 지난 9월 25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10월중 가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경측은 2001년 어업인 보호를 위해 지정된 덕적도 남서방 해역이 금지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12년간 유선 측에서 차별을 받고 있고 유선협회의 영업구역 해제 요구에 따라 낚시어선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유선 영업구역 확장(금지구역 해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경측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어업인들은 덕적도 남서방 해역은 조상대대로 관리해 온 삶의 터전으로 인천, 경기지역 연안어선과 낚시어선들의 생업을 위한 주된 어장인 만큼 영업구역 해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또한, 영업구역 해제 시 생존권 위협과 자리다툼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 소지가 크고 어장환경 보호를 위해서라도 유선 영업구역 확장을 막기 위해 강력히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연안어장을 관리하는 관할 지자체인 옹진군은 어업인들의 생계유지와 어업소득 창출을 위해 인공어초 투하, 수산종묘 방류, 어장환경 개선사업 등 수산자원의 서식지 조성과 어족자원 관리를 위해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옹진군은 유선낚시 영업구역을 확장할 경우 어족자원을 감소시켜 어민들의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선 영업구역의 추가 확장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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