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저격수다’ 중징계에 “안철수의 개들아! 한판 붙자” 또 막말

입력 2013년10월12일 13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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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라. 방통심의위의 안철수의 개들아! 방통심의위 개개인들과 전쟁을 선포한다

[여성종합뉴스] 방통심의위는 지난 10일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 8월 8일분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방송심의에 관한규정 제20조(명예훼손금지) 1항, 제27조(품위 유지) 제1항, 제9조(공정성) 제2항 위반으로 법정제재인 주의(벌점 1점) 처분을 내렸다.

문제의 방영분에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박원순 시장의 ‘정치의 즐거움’ 책 발간을 비롯한 안철수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 “제목을 잘못 붙였다. ‘흉악한 정치’나 ‘음흉스러운 정치’(라고 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변 대표는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 안철수편’ 심의와 관련해 “민주당 추천위원들이 가관이었다”며 “안철수 거짓말을 비호하다 보니 헛소리를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여야추천이라고 그래도 방통심의위원은 국민의 방송을 심의해 줘야 하는데 민주당의 충견 노릇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 추천 심의위원들만 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해당 발언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단순한 권고조치인 행정제재는 불이익이나 법적 처벌을 받지 않지만, 법정제재인 주의, 경고 등은 벌점을 주는 조치다. 벌점이 누적되면 해당 방송사가 방송심의위의 재승인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내년 초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를 앞둔 TV조선에 대한 중징계에 변 대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변 대표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의 개들을 비판한 게 결국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받았다. 방송 안 나가고 안철수의 개들과 끝까지 한판 붙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들어라. 방통심의위의 안철수의 개들아! 방통심의위 개개인들과 전쟁을 선포한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변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2009년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의 ‘안철수편’에 대해 안 의원이 한 발언이 거짓말이라며 지난 7월 2일 방송통신심의위에 제소했다.
방통심의위는 8월 22일 해당 민원을 받아들여 방송심의규정의 객관성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행정조치인 ‘권고’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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