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본격 나서

입력 2021년10월31일 09시2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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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남항에 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 조성, 송도 수출단지 이전

스마트 오토밸리 위치도 및 조감도

[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와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는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 및 인천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IPA는 스마트 오토밸리 운영사업자 모집 절차를 11월 3일부터 12월 22일까지 50일간 진행하고, 내년 초 사업자 선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본 사업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398,155㎡(약 12만평) 규모의 항만배후부지에 친환경·최첨단의 선진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1~2단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항은 지난해 기준 전국 중고차 수출물동량 38.5만대 중 약 90%(34.6만대)의 수출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거점항만으로, 시와 IPA는 현재 송도유원지 일대에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 중인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를 문화·관광 컨텐츠를 입힌 스마트 오토밸리로 이전하여 중고차 수출산업을 인천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IPA는 중고차 수출산업은 부품·정비업부터 무역업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약 5,10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 3,024억원, 일자리 창출효과 6,553명을 창출시켜 인근지역 상권 및 지역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는 교통혼잡에 따른 지역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인천남항 우회도로(교량)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경제성 분석 결과  B/C 1.18로 사업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 바, 지역주민 숙원사업인 우회도로(교량)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와 협력하여 연안부두로 정비 등 우회도로(교량) 준공 전 교통대책을 추가로 마련해,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오토밸리에 수변공원 및 산책길을 조성하여 바다를 조망하며 산책하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체육·문화시설을 확보하여 연안부두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으며, 석탄부두가 동해항으로 이전하면 기존 석탄부두 돌핀시설을 스카이워크 관광시설로 조성하여 연안부두를 넘어 인천의 랜드마크 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IPA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하여 기존의 낙후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아닌 인천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역주민 참여기구를 구성해 스마트 오토밸리 운영에 지역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와 IPA는 그동안 지역주민 설득을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중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최근 이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라이프비취APT 단지 대표 등을 포함한 연안동 지역 22개 주민단체 대표를 대상으로 개최하였으며, 상생방안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금년 내로 민·관·공 상생협약을 체결하여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연안동 지역 주민의 반대 여론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반대 측 핵심 인사들과 20여 차례에 걸친 현장 밀착 소통을 통해 주민 요구사항을 수용하여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했으며, 안병배, 박정숙 시의원과 중구청 관계자 등이 지역 활성화 대책 마련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박남춘 시장의 연안부두 활성화 방안 마련 지시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연안·항동 일원 활성화 TF’를 운영해 연안동 도시재생 활성화 용역 추진방안을 도출하고, 내년에 활성화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안동 지역을 활력이 넘치고 미래 대비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관광도시로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을 지역의 혐오시설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해양친수공간 조성과 다양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연계한 연안동 지역의 관광명소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추가적인 주민 요구사항 등을 최대한 수용해 지역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운영사업자 모집공고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IPA 홈페이지(www.icpa.or.kr)에 접속해 ‘입찰정보 바로가기’ 메뉴 중 ‘항만부지 입찰정보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IPA 물류전략실(032-890-821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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