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민주당)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19개 해외 고가 브랜드의 최근 4년간 소비자 불만상담 접수건수가 143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0년에는 299건, 2011년에는 370건, 2012년에는 432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9월까지만 366건이 접수,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기간인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버버리'로 328건을 기록했다. 버버리는 2010년 101건, 2011년 112건이었고, 2012년에는 59건으로 줄었지만 올해에는 9월까지 56건이 접수됐다.
다음으로 '구찌'가 248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프라다' 220건, '롤렉스' 207건, '루이비통' 108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샤넬', '코치' 등도 불만건수가 올해 벌써 각각 27건, 28건으로 지난해 24건, 23건을 넘어섰다.
애프터서비스와 관련된 불만건수는 구찌가 21건, 루이비통이 13건 등으로 총 103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구제된 건수는 18건으로 20%에도 못 미쳤다.
버버리(9건), 샤넬(3건), 롤렉스(2건) 등은 AS관련 피해사례로 접수는 됐지만 지난 4년간 한 차례도 피해구제를 받은 적이 없다.
이학영 의원은 "값비싼 해외 유명 브랜드의 피해가 늘고 있어 소비자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며 "해외 고가 브랜드 상품들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