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주공사 가시설 자재 67.5% 특정업체 독점

입력 2013년10월18일 11시02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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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민일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13건의 대형 토목공사에서 가시설 자재 공급계약액의 67.5%가 특정업체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최근 5년간 발주된 13건의 공사에 총 265억원 어치의 가시설 자재가 공급됐으며, 이 중 67.5%에 달하는 179억원이 한 업체와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이 업체를 포함해 단독입찰이 이루어진 경우도 입찰에 붙여진 18건 중 8건에 달했다.

  박 의원은 “발주처가 지위를 남용해 시공사 및 하도급업체 계약사항에 관여해 온 업계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충분한 의혹의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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