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인천 부평구의 대표 도시재생뉴딜사업인 ‘지속가능부평 11번가’가 혁신센터 조성사업 착공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부평구는 1일 부평동 65-17번지 일원 옛 미군부대 오수정화조 부지에서 차준택 부평구청장, 주민들과 참석해 도시재생뉴딜 혁신센터 조성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혁신센터는 부평11번가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해당 사업의 관건은 사업부지인 부평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의 확보였다. 부평구는 지난 2019년 6월 국방부와 오수정화조 부지 매입 및 조기반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외교부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2019년 8월 미군으로부터 사업 부지를 반환 받았다.
부평구는 오수정화조 부지 8천400㎡ 일대에 혁신센터를 구축해 공공 지원센터와 공공 임대주택 및 임대상가, 푸드플랫폼,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주거와 창업, 보육 등 도시재생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이 중 푸드플랫폼은 음식과 디자인, ICT가 결합해 혁신센터 인근에서 복원 중인 굴포천 생태하천 일대에서 창업 보육과 컨설팅, 브랜드 상품화, 레지던시, 공연과 전시·체험 등 종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청년과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혁신센터 내에 행복주택을 공급하고 공공임대상가를 조성한다.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사라지는 공영주차장도 확보하면서 공공지원센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센터는 오는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평 11번가는 부평구의 중심 시가지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전통시장 등 지역이 가진 잠재력을 활성화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규모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다. 관뿐 아니라 지역주민, 도시재생 전문가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 부평미군기지 오수정화조부지, 그리고 굴포먹거리타운까지 약 22만㎡가 대상지다. 사업비는 총 2천241억8천만 원으로 국비 260억 원, 시비 548억7천만 원, 구비 835억3천 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597억8천만 원을 각각 투입하게 된다.
부평 11번가는 부평 중심시가지의 도시재생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및 확산, 보행환경개선 등의 4대 핵심전략과 혁신센터 조성사업, 푸드플랫폼 구축사업,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 사업, 굴포둥지마을 활성화 사업, 굴포문화 활성화 사업, 스마트시티 상권 활성화 사업, 지역거버넌스 활성화 사업, 굴포하늘길 조성, 굴포보행인프라 조성, 굴포문화누림터 조성 등 총 10개의 단위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10개의 단위사업 중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와 ‘스마트시티 상권 활성화’는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실시간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갈산동 굴포먹거리타운 내 어린이공원을 중앙광장으로 조성하며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해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하게 된다.
‘굴포둥지활성화 사업’은 부평6구역 재개발 해제지역인 둥지마을에서 실시하는 가로 및 환경정비 사업이다. 지난해 말 주변도로 정비 및 방범용CCTV 설치, 빈집 안전펜스 설치를 완료하면서 사업을 종료했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굴포문화 활성화사업’은 도시재생 사업대상지 거점별 문화행사 및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과 소통하며 도시재생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업대상지 내 공공공간을 활용한 음악공연, 음식을 결합한 문화행사, 도시재생 BI 및 캐릭터 개발, 성과전시회 등 구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도시예술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거버넌스 활성화 사업’은 주민과 행정 간 지속적인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주민참여와 지역 역량 강화를 도모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구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도시재생을 이해하고, 경험하며 지속적인 참여와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도시재생뉴딜 사업대상지 내 위치한 ‘부평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현장지원센터는 지난 2018년 5월에 개소한 민·관 중간지원 조직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도시재생사업을 알리고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에는 도시재생대학 , 주민공모사업, 선진지 견학, 주민홍보사업, 라운드테이블, 기록화사업, 굴포문화 활성화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굴포하늘길 조성사업’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 혁신센터 지점에서 인접지역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도로교차점으로 인한 보행환경 단절구간을 보완하기 위해 입체보행교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체보행교와 일체화된 공공문화공간을 조성해 지역에 생태 휴식 문화 공간을 제공,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마련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통해 상권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설계 마무리 중이며 연계사업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공사 진행에 맞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굴포보행인프라 조성사업’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구간 좌안에 기존 도로를 폐지하고 주민참여형 도시숲길을 조성하는 사업, 그리고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과 인근 상권을 연결하는 구간 내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굴포특화가로 조성사업 등 두 가지로 나뉜다.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 및 상권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굴포특화가로 조성사업은 현재 설계가 완료됐으나 굴포천생태하천 복원공사와 한전 등의 가공선 지중화 사업이 선행돼야 해서 적당한 공사 발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도시숲 조성사업’은 설계가 거의 마무리 돼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공사 발주 예정이다.
‘굴포문화누림터 조성사업’은 부평 문화의거리를 도시재생뉴딜 사업구역까지 연결하는 연장 조성공사와 굴포천 자연형 구간~부평구청을 연결하는 보행광장 및 공공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구청중심 공공문화공간 사업으로 구성된다. 공공문화공간 및 문화회랑에 지속적으로 문화행사를 운영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 역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부평의 대표 도시재생뉴딜사업인 부평11번가가 이번 혁신센터 착공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