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통해 동양사태 관련 의혹 과 위증 논란

입력 2013년10월21일 18시23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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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21일 정치권과 금융권은 금융당국 수장들의 무모한 자충수가 동양사태를 더욱 키웠다는 비판과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18일 금융위와 금감원 국감이 끝난 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됐다'며  국감을 통해 동양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찾기보단 신 위원장과 최 원장, 그리고 동양그룹을 둘러싼 의혹만 짙어졌다.

금감원 국감에선 최 원장의 위증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국감이 일시 중단 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여졌다. 사실 국감 전부터 최 원장, 조 수석, 홍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동양그룹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갔지만 금감원은 이에 대해 일절 해명하지 않았다.

그러자 일부 의원들이 국감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회동' 사실 여부를 캐물으면서 사태는 급격하게 확산됐다. 최 원장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동양그룹에 대해 논의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민주당 김기식 의원이 공개한 산업은행의 답변서에 의해 "동양그룹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는 대답은  "오히려 청와대 회동 관련 보도가 처음 나왔을 당시 동양그룹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었다는 식으로 해명했다면 국감에서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 측 역시 "최 원장이 국감 현장에서 거짓 답변을 번복했기 때문에 위증죄까지 성립되진 않을 수 있다"며 "다만 처음 청와대 회동 의혹이 보도됐을 때와 국감에서 처음 질의를 받았을 때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국감에서 동양사태와 관련한 의혹과 문제점들이 늘어난만큼 종합감사에선 신 위원장과 최 원장에게 더욱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사태 때문에 국감에서 묻혔던 다른 금융권 이슈들도 종합감사에서 본격 다뤄질 전망이다.

김기식 의원 측은 "종합감사에선 동양사태와 관련해 준비했던 내용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물론 동양사태 외에 금융권 전반에 대한 여러 문제들을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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