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정대성수습기자] 지난 7월 7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를 계기로 유사사고의 재발방지 및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비체계를 점검하기 위하여,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대규모 항공기사고」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오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실제훈련을 시작으로, 24일 국토교통부 주관 도상훈련, 29일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유관기관 공동 기능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예측이 불가능한 인적재난의 돌발적 발생에 대비하여 매월 월별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바, 금번 훈련은 대규모 항공사고 발생 시 공항 내 신속한 초동조치 및 구조 구급활동을 통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재난대비 매뉴얼에 기초한 재난관리책임기관들이 임무와 역할을 재점검하고, 재난발생 시 사고수습본부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위기관리 기구를 신속하게 설치·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에 목적을 두고 실시하게 된다.
금번 훈련상황에서는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운항하던 ZZ항공사 ZZ102편 항공기가 인천공항 인근에서 기체 이상으로 긴급 착륙시도 중 33L 활주로 시단에 충돌하고 600m 이동 후 정지되는 가상상황을 설정하였다.
항공기 동체 파손 및 화재가 발생되는 사고 상황, 이로 인한 인명피해 상황을 가정하하여, 지자체 및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이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토의형 및 기능훈련방식으로 실시한다.
최초 현장 대응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시, 서울지방항공청에서는, 사고수습본부(서울지방항공청), 사고수습대책본부(인천국제공항공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인천시)를 가동하고 각 실무반의 임무와 역할을 발표하고, 실제상황에 맞는 가상 시나리오를 통한 문제점을 분석·해결하는 등 토의형 기능(구조·구급, 홍보기능)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재난대응과정에 필요한 구조·구급 및 재난수습홍보 등 13가지 재난대응 기능별 상호협력 사항에 대해 숙달하고 검증하는 기능 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조그만 징후가 대규모 복합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참여 기관 간 공조·협업체계 구축과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불가피하게 재난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초기대응력을 강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이를 위하여 금년 12월까지 인적재난에 대비한 재난유형별 기능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