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13쌍 시청서 ‘화촉’ 합동결혼식...

입력 2013년10월24일 10시49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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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민일녀]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26일 낮 12시 개인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던 부부 13쌍이 화촉을 밝힌다.

성남시는 시 승격 40주년이자 성남시민 합동결혼식 18번째 해를 맞아 당초 계획보다 3쌍 더 많은 부부의 신청을 더 받아 결혼식을 하도록 배려했다.

결혼식은 한춘섭 성남문화원장의 주례로, 사실혼 관계의 부부, 저소득,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13쌍의 부부가 가족과 친지 등 600명 하객 앞에서 혼인서약을 한다.

특히 이날, 최고령 신랑·신부인 김재철(75)·조삼순(67) 부부가 역시 형편상 결혼식을 못한 슬하의 딸 부부 이창용(48)·김부희(40) 씨와 함께 결혼식을 올리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이 부부들의 아름답고 행복한 제2 인생 출발을 축하하기 위한 개인의 재능기부와 지역 단체 후원이 잇따라 분당어머니합창단은 결혼축가를 부른다.

여성단체협의회·대한어머니회 성남시지회·대한약사회·수진1동 이브자리는 이불과 수저 세트, 건강약품 등(400만원 상당)을 협찬해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에게 선물한다.

성남시는 결혼식을 하는 부부의 예복, 신랑·신부 화장, 사진촬영 등 결혼식 진행에 필요한 준비사항 일체를 지원한다. 단, 피로연을 하려는 부부는 당사자가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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