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 김우남의원 "부산 북항 ,3000억 투입 크루즈터미널 공사 물거품 위기"

입력 2013년10월25일 21시03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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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김우남(제주 을) 의원이 부산항만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초대형 크루즈선 유치는 허세에 불과한 망상이었다"며 "주먹구구식 추진으로 예산낭비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고 질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014년 말 완공을 목표로 대형 크루즈선 입항이 가능한 크루즈 부두와 신여객터미널을 2868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부산시는 부산 영도구와 남구를 잇는 북항대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문제는 새로 생기는 북항대교가 항로위로 건설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형 크루즈선이 신국제터미널에 입항하려면 북항대교 밑을 통과해야 하는데 준공 후 대교 높이가 수면위 62.6m~66.2m 로 대형 크루즈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것.

김 의원은 "그간 퀸메리 2호 등 높이가 65m 에 달하는 배들이 통과 못 할 것이라고 의원실에서 계속 지적했지만 부산항만공사는 65m 이상 선박의 북항대교 통과가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해양항만청과 관계기관은 위와 같은 내용으로 의견을 종합해 60m 통과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처럼 "3000억원을 투입한 신여객터미널의 당초 목적인 초대형크루즈 유치가 한낮 꿈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신크루즈터미널에 대한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초대형크루즈는 기존 영도 크루즈부두'를 이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또한 기존 부두 안벽길이가 초대형크루즈가 접안하기엔 짧기 때문에 증설해야만 퀸메리 2호 등 대형 크루즈선의 입항이 가능하다.

345m인 퀸메리 2호가 접안하려면 안벽이 414m 이상 돼야 하지만 현 영도 크루즈부두의 안벽은 360m 에 불과해 수 백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든다.

문제는 이뿐이 아니다. 퀸메리 2호 등의 필요수심은 12m(제주크루즈터미널 관련 국방부자료)이상 인데 현 영도 부두의 수심은 11.5m로 안전을 위해 준설을 통한 수심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초대형크루즈 유치라는 부산 북항신터미널의 목적은 물거품이 됐고 영도 터미널 역시 막대한 예산(안벽 증설에만 428억원 소요예상, 준설공사비는 별도)이 있어야 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우남 의원은 "부산항만공사가 사업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관계자들은 마땅한 징계가 필요하고 처음부터 다시 사업성을 검토해 터미널활용이 제대로 이뤄지고 크루즈선 유치가 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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