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이하 보장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10개 군·구 주민 대상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듣는다고 27일 밝혔다.
5기 사회보장계획은 2023~2026년 적용하며 군·구별 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시 계획을 수립한다. 인천사서원과 인천시, 10개 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 현장, 지역 대학이 함께한다.
인천사서원은 이달 말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지역별 주민공청회를 연다. 각 지역 보장계획 추진단이 지난 두 달여간 세운 세부사업 계획을 주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후 군·구 홈페이지에 사업계획을 20일간 공고한다. 이 기간 역시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다.
군·구 보장계획은 계획 수립-심의-보고-제출 과정으로 진행하며 9월 보장계획 대표협의체 심의를 거쳐 각 군·구의회에 보고한 뒤 9월30일까지 인천시에 최종 제출한다. 인천시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11월 균형발전 전략체계와 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
앞서 지난 25일 주민공청회를 연 미추홀구는 ‘서로 도우며 함께 잘 사는 미추홀구’를 5기 보장계획 목표로 삼았다. 여기에 8대 사업·발전전략과 전략별 7가지 세부사업을 제안했다.
구체적 사업을 보면, ‘품격있는 교육문화도시’전략으로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 대여점 운영, 문학산 역사관·마을박물관 운영 등 7가지를 세부사업으로 제시했고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안전망 구축’전략은 노인여가복지시설 방문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범죄예방 시스템 구축 등을 들었다.
세 번째 전략으로‘일과 나눔이 있는 공유 공동체’는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통두레 모임을 통한 공동체 의식 강화 등을, 마지막 ‘어디서나 부르면 바로 돌봄-온(溫 )마을 어부바’ 전략은 정신재활시설과 아동복지종합센터 운영 등 노인, 장애인, 아동 관련 시설 운영·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혜숙 미추홀구 복지정책과장은 “‘품격있는 교육문화도시’ 전략 세부사업으로 제안한 문학산 역사관과 마을박물관 건립은 우리 지역이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과정에서 복합적이고 다양한 발전을 이뤘다는 증거다”며 “앞으로 4년 미추홀구 사회보장의 큰 틀을 마련하는 첫 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크다. 구민들이 더 많은 살을 붙이고 힘을 보태 의미 있는 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 실장은 “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은 군·구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기에 우리 일상과 가까운 세부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며 “시민 의견 수렴 과정 역시 형식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듣고 있기에 보다 살아있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