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3, 화성甲 열기 "정권 심판론" 후끈

입력 2013년10월27일 13시24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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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3일 앞으로 다가온 10·30 재·보궐선거는 전국 단 두 곳에서 치러지는 '초미니' 선거 접정지로 친박계 핵심인 6선의 '정치 거물'인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터를 닦은 민주당 오일용 후보와 화성 출신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서 후보를 바짝 쫓으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궐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25일 봉담읍사무소. 서 후보는 "겸허한 마음으로 30일까지 기다리고 있겠다"면서 "계속해서 발품을 팔면서 많은 지역 주민을 찾아뵙겠다"고 말하고  "저를 심부름꾼으로 선택해주시면 공약한 화성의 발전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시가 상대적으로 교통, 문화시설 등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공약화 해 실천할 수 있을 지가 후보를 뽑는 기준이란 설명이다.

유세 연설에서 서 후보는 '화성의 10년 앞당긴 발전'과 함께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민주당 오 용일후보는 "화성 시민들이 누가 화성을 위해 헌신하고, 누가 화성을 이끌 사람인지 깨달은 것"이라고 말하고 오전 10시쯤 서 후보와 같은 봉담읍사무소에서 사전 투표를 마치고 발안 장터에서 시장 상인들을 만나 한 표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서 후보의 비리 전력을 부각시키며 자신은 깨끗한 후보이자 화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지역 일꾼임을 강조 하며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 있는 분은 더 이상은 안 된다"면서 "화성 시민만 바라보고 화성 발전만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성규 후보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아 정권 심판론이 어울리지 않는 선거였는데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보며 정권 심판론이 제기됐다"면서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를 지켜내느냐, 못 지켜내느냐를 가릴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이어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의 대선개입 정황이 드러났고, 검경의 수사 축소 은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부정 관건선거가 됐다. 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화성 출신답게 화성에 대한 맞춤형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화성은 농민과 노동자가 어울려 살고 있다"며 "정부가 노동조합을 공격하고 노동자를 무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맞서 서민들 이해를 대변하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화성은 천년 전 부터 서해안 교역의 중심지인데 평화통일 시대에 서해안 중심지로서 화성을 재정립하는 '화성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웅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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