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춘묘역 문화재 재조사 결과 주민설명회 개최

입력 2022년11월09일 18시1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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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9일, 연수구청 지하1층 연수아트홀에서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유승분 의원, 연수구, 문화재재조사 위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일정씨 동춘묘역 문화재 재조사 결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일정씨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은 2020년 3월 연수구의 신청으로 인천시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천시 기념물 제68로 지정됐다. 영일정씨는 조선중기 이래로 400년간 인천에서 거주한 사대부 가문으로 묘역의 석물 등이 조선 중·후기 역사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동춘묘역의 역사와 학술적 가치 등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한편,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은 그간 문화재 지정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미흡하고, 문화재 등록신청서상 오류(동춘동 봉재산 묘역 누락), 인근에서 이장된 분묘라는 이유, 재건축 제한 우려 등을 들어 문화재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며 시와 연수구에 문화재 지정 해제 요청과 함께 재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시에서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의 전문가 추천을 받아 역사․경관․능묘조각․묘제석물․금석학 5개 분야, 8명의 조사위원을 구성해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했다.

 

재조사 위원의 개별조사보고서를 기초로 작성한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재조사위원 8명 모두 동춘묘역은 지역 역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묘역과 이장 묘역의 석물 편년사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가 높아 문화재로서 보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총괄보고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대표 2명의 의견 발표와 주민들의 질의 및 답변시간을 통해 재조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공유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와 재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건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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