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한국방역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입력 2022년11월22일 09시2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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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개최된‘2022년 한국방역학회’추계학술대회 학술포스터 발표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역학회는 국내 최초의 방역 분야 전문 학회로 감염병 관리와 방역분야의 지식 교류를 통해 국민보건 향상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연구원은 「유전자 및 안정동위원소비 분석을 통한 해외유입 감염병매개모기 추적관리」라는 제목의 포스터로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해, 유전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모기의 이동경로 추적에 안정동위원소비 분석법을 도입한 해외유입 감염병 추적관리 연구를 유관기관들과 공유했다.
 
연구원은 2009년부터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서식하는 모기를 채집해 해외에서 유입된 종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병원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던 중 2019년에 뎅기열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 유전자 분석결과 동남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혈청형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항공기를 통해 감염병매개모기가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토착종 모기가 입국 환자를 물어 감염됐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유입여부를 판단할 근거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주변에 총 4개 지점을 선정하고 모기를 채집해 계통분류에 이용하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COI 및 ND5)의 염기서열과 서식환경에 따라 다른 비율을 갖는 안정동위원소를 분석했다.

 

채집된 흰줄숲모기 90마리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국내 보고된 토착종과 염기서열이 일치했으며 안정동위원소비는 탄소 -31.25‰ ~ –22.88‰, 질소 0.98‰ ~ 15.57‰ 범위였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공항 및 항만 주변뿐만 아니라 인천 외 지역 및 해외에서 서식하는 모기를 확보해 유전자 및 안정동위원소비를 분석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축적된 자료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해외유입 감염병매개모기 추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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