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교회론과 교회 갱신 방안’주제 “목회 적용엔 약점”

입력 2013년11월04일 21시3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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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회장 김상구 박사,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신학회장 김진섭 박사 학술대회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회장 김상구 박사)와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신학회(회장 김진섭 박사)가 4일 서울 석관동 신생중앙교회(담임 김연희 목사)에서 ‘선교적 교회론과 교회 갱신 방안’을 주제로 공동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개회예배에 이은 주제논문발표 및 사례발표, 여섯 번의 자유논문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선 장소를 제공한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가 설교했고, 주제논문발표는 이승진 박사(합신대원)가 전했다.

‘선교적 교회론과 교회 갱신 방안’을 제목으로 발표한 이승진 박사는 오늘날 한국교회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선교적 교회론’(missional church movement)을 들며, 그 이유에 대해 “한국교회가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존재론적인 본질로서 하나님의 통치를 상실한 상황에서, 그것이 목회 프로그램이나 교회의 기능론적인 구조 개선이 아닌 교회의 본질과 존재론적인 근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승진박사는 ‘선교적 교회론’은 “선교를 교회의 중요한 목회 사역 중 하나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존재론적인 본질을 선교 자체에 두는 것”이다. 이 박사는 또한 이를 ‘교회로서의 선교’(mission as the church)라고도 정의했다.

그러나 ‘선교적 교회론’이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존재론적인 근거와 기능론적인 양태를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고 이분법적으로 구분한 후 다분히 존재론적인 본질을 더욱 강조하면서 기능론적인 양태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교회에 관한 이론과 교회의 실제 목회 사역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고 이분법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또 “선교적 교회론은 교회의 본질과 신학적 정체성에 관한 일종의 교회의 자기 선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 선언은 지역교회에서 실천 가능한 목회 전략으로 구체적으로 구현돼야 한다”며 “선교적 교회에 관한 신학적인 논의가 인쇄된 논쟁이나 추상적인 통찰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목회 현장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교회 갱신을 위한 실천적인 전략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기적인 생명체로서의 교회의 다양한 체계들의 상호작용을 교회의 비전과 존재론적인 사명을 성취하는 데 효과적인 방식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며 “비전 성취를 위한 존재론적인 사명과 핵심가치에 부합한 방향으로 교회의 조직구조와 사역구조를 재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교회는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세속 사회와 주변 문화 속에 구현하는 대행자”라며 “따라서 교회 갱신을 추구하는 지역교회 목회자는 반드시 유기체적인 생명체로서의 교회가 복음과 문화 사이의 상호 역학 관계를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관해 조사, 분석하고 그런 조사 결과를 실제 교회의 목회 구조에 반영함으로써 실제적인 교회의 갱신과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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