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대비 방역에 총력

입력 2023년03월08일 17시4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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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강화군 토종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검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고병원성 확진에 대비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강화군 양사면의 한 토종닭 농장 폐업신고 과정에서 폐사체 100여 마리를 보관 중 사실이 확인됐다. 농림축산방역본부에서 사체를 검사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8일 밤에나 최종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동물위생시험소 및 강화군 등 방역 당국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현장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에 남아있는 닭 8마리에 대한 살처분 명령 및 반경 10㎞ 구역의 가금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발생농장 주변을 집중소독하고, 예찰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에는 닭 24만1천여 두, 메추리 8만7천여 두 등 총 32만8천여 두의 가금류가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가금농장 내 차량 진입 제한, 산란계 농장의 분뇨 반출 제한, 축산차량 또는 축산관계자의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방사 사육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축산 밀집 지역인 강화군에는 상시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이 농장 또는 축산시설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소독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역 방제기 및 소독방제 차량(11대)을 활용해 야생조류 출현지, 농장 진입로 및 주변 소하천 등을 집중소독하고, 방역시설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는 축협 공동방제단(6개반)을 투입해 빈틈없는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철새가 완전히 북상하는 3월까지 농장 종사자가 경각심을 늦추지 않도록 가금농장 전담관(16명)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상황과 발생농장에서 발견된 방역 미흡사항, 농장 4단계 소독요령 등을 농가에 안내하고 있다.

 

강승유 시 농축산과장은 “이번 사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종사자는 철저한 출입 통제와 농장 내외부 소독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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