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정개산 ‘위험천만한 송전탑’

입력 2013년11월08일 07시05분 시민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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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리부실 '방치'

[여성종합뉴스/시민제보] 경기 이천시 신둔면 정개산에 위치한 송전탑의 기초 지반부분이 7월 집중호우로 상당부분 쓸려 나간 상태로 방치되고 있으나 한국전력공사측은 임시조치로 방수포만 가려놓은 상태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7일 이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 주민들에 따르면 정개산 350m 지점(신둔면 지석리 산 35의 5) 급한 경사각에 765㎸와 154㎸ 송전탑이 7월 이천시에 내린 집중폭우로 토사와 구조물들이 쓸려 내려나간 상태로 지반 및 기초부분이 드러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환경련 김미야 사무국장은 “송전탑이 10도 이상 기울어져 있다”며 “먼 거리에서 보더라도 154㎸ 송전탑은 휘어진 방향으로 전기 선로가 늘어진 반면, 반대쪽 선로는 팽팽하다”고 주장했다.

급한 경사각에 송전탑을 세운 것에 대해서도 산사태 등의 붕괴 위험과 산사태 방지용 돌망태, 배수로 등 부실 공사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둘레길을 이용하는 이모씨는 “급경사에 송전탑을 세우려면 산사태 방지 구조물이나 배수로공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현재 폭우 피해로 쓸려 내려간 상태는 당초 부실 공사 와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탑은 기울어져 있지 않다”며 “ 고도에 따른 시각차일 수도 있다. 송전탑 구조물은 일정부분 기울어져도 쓰러지지 않게 설계돼 있어 문제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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