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미인’으로 획일화 되고 있는 외모 꼬집는 목소리 높아

입력 2013년11월08일 09시5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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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얼굴의 장점을 살리는 콤플렉스 극복하는 것이 중요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최근 방영된 케이블방송 tvN의 SNL코리아에서 패러디물 GTA강남 코너를 통해 성형수술을 해 모두 똑같이 생긴 강남미인을 풍자해 네티즌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강남미인으로  획일화되고 있는 여성들의 외모를 꼬집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남미인’은 웹툰 작가 마인드C가 큰 눈에 오똑한 코, 통통한 볼살의 성형미인을 풍자해 ‘강남미인도’라는 작품을 내놓으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박양수 원장은 “개개인마다 생김새와 특징이 다른데도 적지 않은 여성들이 전형적인 미인형에 대한 로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별 특성과 장점을 살리기 보다 이상적인 얼굴을 설정해 두고 무작정 거기에 맞추려고만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최근 드림성형외과 본원에서 가장 닮고 싶은 여자 연예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39.8%(138표)가 전형적인 미인형의 탤런트 김태희를 1위로 꼽았다. 좌우대칭 완벽비율의 송혜교는 26.5%(92표), 작고 가녀린 느낌의 이연희 19%(66표), 볼륨있는 옆라인의 한가인 14.7%(51표)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여성들이 원하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모아놓은 미인형의 표상이지만 예뻐지기 위해 과도한 성형을 한 강남미인과는 사뭇 다르다. 이는 과도한 성형 욕심과 성형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박 원장은 “실제 내원하는 환자 중에 연예인 누구처럼 고쳐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본인의 얼굴을 무리하게 이상향에 맞추기보다 갖고 있는 얼굴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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