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간선택제 6000명 채용

입력 2013년11월13일 12시5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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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접수 내년 1월 선발.4~6시간 근무 2년 계약직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삼성은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만 근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해 총 6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은 올해 2만 6000명의 기존 고용계획에 더해 총 3만 2000명을 뽑게 돼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우선 18일부터 29일까지 삼성홈페이지(www.samsung.com)에서 지원서를 접수받고, 12월 서류전형, 내년 1월 회사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총 120개 직무분야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 2700명,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중공업 400명, 삼성물산 400명, 삼성엔지니어링 400명, 삼성생명 300명 등이다.

시간선택제의 주요 선발대상은 개인 및 가정생활과 일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이며, 특히, 결혼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승진과 높은 연봉보다는 여유 있고 보람찬 제 2의 인생을 희망하는 퇴직한 장년층이 주요 대상이다.

삼성은 선발인력의 일부를 5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할당해,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26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시간선택제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선발직무와 채용에 관해 상세히 안내하고 현장에서도 채용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직무역량과 성실한 근로자세 등 기본적 자질을 갖춘 한편,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필요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번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으로 인력 다양성을 확대해 조직의 창의성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맞벌이 기회 제공을 통해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며, 개인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근로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원칙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통해 가정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 대비 높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근무시간에 비례하는 적정한 처우를 제공하게 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취지에 맞게 개인의 여건에 따라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의 근무시간과, 오전 또는 오후 등 개개인의 여건에 맞는 근무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업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직무별로 근무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며, 선발시 지원자가 본인에게 편리한 시간대의 근무가 가능한 회사와 직무를 선택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개인의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을 선택하는 것 외에도, 직무 특성에 따라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개인생활과의 조화를 위해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잔업이나 특근이 없이 운영할 방침이다.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처우는 해당 직무의 가치에 따라 급여수준이 결정돼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되며, 복리후생도 근무시간에 비례해 적정한 수준으로 지원된다.

삼성은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고용형태를 도입함에 따라 채용시점에서는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할 방침이다.

2년을 근무한 후, 일정수준의 업무능력을 갖춘 사람은 지속 고용을 보장해 고용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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