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일치기 외교'

입력 2013년11월13일 14시07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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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러 배려해 일정 융통성있게 운영

[여성종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3일 새 정부 첫 공식 방한은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중 첫 방한이라는 점 외에도 푸틴 대통령의 이례적인 '당일치기' 일정이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을 방문한 뒤 지난 12일 밤 한국에 도착, 하루를 묵은 뒤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 일정이 급작스럽게 변경된 것으로 애초 푸틴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청와대는 특별한 설명 없고 다만 베트남 방문 과정에서 일정 변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만 일뿐 새벽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오후 2시부터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확대 정상회담과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3시가 넘어 공식오찬 행사를 진행한다.

양국 정부 관계자는 물론 정계와 재계, 학계, 언론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하는 자리인데 오후 3시가 넘어 오찬을 개최하게 됐다.

새벽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뒤 처음 참석하는 일정이 오찬이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먼저 하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에는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리는 한러대화 폐막식 참석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저녁 한국을 떠날 예정이며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시간에 정상회담과 국내 러시아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하고 급히 한국을 떠나는 '당일치기 일정'인 셈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러시아 대통령을 배려한다는 걸로 봐달라. 우리는 이번에 비교적 개방적으로 (일정 운영을) 하려고 했다"면서 "애초 얘기됐던 12일 밤이 아니라 13일 새벽에 도착한 것은 베트남 일정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지난주 러시아 측에서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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