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문화유산 '굴업도' 호화골프장 추진 재 논란

입력 2013년11월17일 09시06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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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민일녀] 서해상에 있는 외딴 섬 굴업도,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고스란히 잘 보존돼 있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로 불릴 정도로 보존 가치가 큰 섬 개발을 놓고 인천시는 반대, 옹진군은 찬성, 섬 주민들도 둘로 갈라진 굴업도에  대기업이 골프장 건설이 재논란되고있다. 

인천에서 뱃길로 2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외딴섬 굴업도는 파도가 절벽을 녹여 만든 '해식와', 해변마다 봉긋 솟아 오른 '해안사구', 섬과 섬을 이어주는 모랫길 등 기괴한 풍광이 일품으로 천연기념물 송골매와 검은머리물떼새, 멸종위기종 먹구렁이 등 진귀한 동식물도 서식하고 있는곳으로  2009년엔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 환경주 장관상'을 수상했고 현재 천연기념물 지정을 논의 중이다.

해양환경과학과전문가들과 시민사회연대는 "문화재위원들이 지형학적으로 봐서 천연기념물 지역으로 할만하고, 심지어는 문화재위원들 중에선 세계지질공원에 후보지로 올려도 될만하다..."그런데 굴업도 곳곳엔 현재 출입 제한 경고 표지판과 철조망이 설치돼있다며 아직도 CJ그룹 계열사가 1백 60억원을 들여 섬 전체를 매입해 골프장 등 대규모 레저단지를 짓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지적한다. 

씨앤아이레저산업 관계자는"출입 제한경고 표지판이나 철조망은 오랜 기간 동안 방치돼 있는 땅콩 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겁니다."

라고 말하고 있어 해양환경 사회단체들의 환경파괴 제지를 위해  골프장 예정지 굴업도 골프장 건설이 시작되면 개머리 언덕과 섬 능선 전체의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개발 저지 환경운동이 거세질 전망이다.

또 "대기업이 이 땅을 사면서부터 개발붐이 일면서부터 동네가 분열"된 안타까움에 CJ측이 골프장 건설을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문화 예술인들이 이번 주부터 반대 서명 운동에 돌입하는 등 재 논란은 갈수록 커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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