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최첨단 의료기술 갖춘 '산재모병원' 건립

입력 2013년11월21일 07시1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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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남 고용부장관 "산재모병원이 최대한 빨리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고용노동부는 산재근로자를 위한 전문 치료와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 최첨단 의료기술을 갖춘 '산재모병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용부는 매년 9만 명 이상 발생하는 산업재해자와 그 중 4만 명이 넘는 신체장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500병상 규모의 '산재모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등 민간병원은 진료수익이나 병상회전율이 낮다는 이유로 산재환자들을 기피하고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10개 산재병원은 재활이나 진폐합병증, 중증 장기요양환자 중심으로 운영돼 산재근로자에 필요한 급성 중증 외상진료 부문은 취약한 실정이다.

또 현행 의료시스템은 수술 같은 급성 진료 후 전문재활치료가 제대로 연계되지 않아 직업이나 사회로의 신속한 복귀가 어려웠다.

아울러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유해요인이나 질병의 인과관계 규명이 어렵고 직업성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나 예방기법에 대한 정부의 주도적인 개발·보급이 제한적이었다.

새로 건립될 산재모병원에는 응급외상·수지접합·화상센터 등의 산재특화시설과 전문 재활치료기법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시설, 중증 난치성 질환 및 직업병 등의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이 설치 및 운영될 예정이다.

또 민간지정병원 및 산재병원의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치료기법을 개발·보급하고 산재병원에 대한 통합 조정기능을 수행한다.

고용부는 이러한 산재환자에 특화진료서비스 제공으로 국가신뢰도 및 산재근로자 만족도 제고와 장해·요양급여 연간 총 759억원 절감, 사회경제적 손실 연간 1500억원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하남 고용부장관은 "세계 수준의 의료기술을 갖춘 산재모병원이 건립되면 산재환자에게 맞춘 최적의 전문 의료서비스가 제공돼 산재환자 치료와 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재모병원이 최대한 빨리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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