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하면 환경이란 자연환경, 생활환경을 말한다. 자연환경은 지하·지표 및 지상의 모든 생물과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비생물적인 것을 포함한 자연의 상태를 말하고, 생활환경은 대기, 물, 토양, 폐기물, 소음·진동, 악취, 일조, 인공조명, 화학물질 등 사람의 일상생활과 관계되는 환경을 말한다.
강화군에서 생활환경 폐기물이 과연 얼마나 나오고, 어떠한 절차를 거쳐 처리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 생활폐기물 배출 연간 약 6,000톤, 총 폐기물 처리 비용 약 37억 원
강화군의 일반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연간 약 6,000톤, 매월 약 500톤이 발생하고 있다. 처리를 위해 청라소각장, 수도권 매립지로 반출되며, 처리 비용은 톤당 약 10만 원으로 연간 6억 6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잔재폐기물, 음식물 폐기물, 피서지·산자락 등 대형폐기물을 처리 비용도 연간 약 30억 원의 예산이 집행되고 있고, 총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약 37억 원의 비용이 든다.
강화군은 그간 여러 정책과 홍보를 통해 ‘22년 생활폐기물 목표관리제 이행 우수군으로 선정되었으며,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로부터 ’22년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를 준수하여,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 내기도 했다.
2026년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종량제봉투에 배출된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하는 것이 금지된다. 수도권 인근 지자체가 수도권 매립지의 포화상태라는 인식에 공감하면서 환경부에서 선별이나 소각 없이 매립하는 행위를 금지토록 규정하여 자연스럽게 재활용·소각으로 처리하는 비율을 늘리고자 하는 것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전략에 따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강화군의 특성에 맞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탄소중립이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된 온실가스를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탄소중립이라는 전환의 시대를 맞아 능동적, 선제적으로 강화군에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맑고 깨끗한 청정 강화 구현’ 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3대 전략 목표 ▲밝은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사회 구현 ▲클린강화 확대 ▲청결하고 깨끗한 위생 환경 조성을 설정하고 환경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밝은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사회구현
강화군은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해 ‘강화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및 환경보전 계획’을 수립하고, 수도·전기·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절약 세대에 대한 반기별 인세티브 지급으로 탄소포인트제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환경배출 업소 52개소를 수시점검하며 환경오염원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이외 비산먼지발생사업장 540여개소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장소 미세먼지 알리미 16개소를 운영하며 미세먼지 재난 발생 시 비상저감조치 신속 대응 및 군민에게 대기 환경 정보를 신속 제공하고 있다.
◆ 클린강화 확대를 위한 정책
클린강화 확대를 위해 1일 15톤 재활용 선별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안정적 처리를 통해 쾌적한 클린강화를 조성 할 계획이다. 재활용동네마당 475개소를 설치해 생활 쓰레기 배출지를 청결하게 관리하며, 깨끗한 강화 이미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20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CCTV 약 700개소 운영으로 상습무단투기자에게 과태료 부과 등 올바른 쓰레기 버리기를 정착화하고 있다. 이외 생활폐기물 적정처리 및 감량화 사업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판매, 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추진, 우유팩(종이팩), 폐건전지에 대해 종량제봉투, 새건전지로 교환 사업 추진 등으로 감량화에 기여하고 있다.
◆ 청결하고 깨끗한 위생환경 조성
마지막으로 청결하고 깨끗한 위생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외식업소에 특색 관광음식 개발, 환경개선 지원 사업 등 맞춤형 컨설팅 실시로 외식업소 품질 향상 및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어린이 건강증진을 위해 어린이 단체급식소 40개소에 대해서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생관리등급 평가제를 도입하여 음식점, 공중위생서비스, 식품제조가공업소 등 위생등급 평가 진행과 이를 공표하여 소비자 선택 권리 보장에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의 다음 세대가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함을 공감하고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하기, 세 정거장 이내 걷기 및 대중교통 이용하기, 각종 쓰레기 분리수거 잘하기 등으로 생활 속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할 중요한 시기임을 되새겨 강화군 환경정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