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광역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신성영(국·중구2) 의원이 공항철도-9호선 직결 합의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신성영 의원은 21일 열린 ‘제291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민들의 20년 이상 숙원사업이었던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 사업이 타결돼 기쁘다”고 발언했다.
인천시와 서울시는 지난 17일 ‘인천-서울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하면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인천시가 일부 참여하면서 연대하고, 오래된 숙원사업이었던 9호선 직결 사업비와 운영비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운행 사업은 지난 2000년 서울시와 국토부 발표 이후 직결을 위한 터널 등의 기본 인프라 공사는 이미 마무리됐으나, 9호선 환승객 수요분석에 인천시민이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근거로 서울시에서 운영비의 일부를 인천시가 분담할 것을 주장하면서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인천시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운영비 분담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지자체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 온 바 있다.
지자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면서 직결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 약 3분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며 평면환승 방식으로 공항철도와 9호선을 이용해야 했으며, 오랜 사업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던 지역사회에서 9호선 직결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신성영 의원은 “제9대 인천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되기 이전부터 국토부 대광위를 찾아가 1인시위를 하고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시민들의 요구를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지난해 9월 제9대 인천시의회 첫 시정질문에서 9호선 직결 필요성에 대한 언급을 통해 인천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 바가 있다”며 “그동안 수 차례 관계 부서들과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시민 서명을 받아 시위에 함께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공항철도 9호선 직결 촉구 노력은 항상 시민들과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 왔다”며 “시민연대의 주축으로 활동해 온 박관희 영종시민연합 회장, 한정엽 명예회장, 이현우 교통국장, 맹기영 청라시민연합 대표, 임영수 인천시민연합 회장을 비롯해 특히 3자 협의체를 주도적으로 운영하며 지자체 간 현안 사업 해결에 크게 노력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예산을 확보하고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모두 설득하는 등 이면에서 노력하신 배준영 국회의원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 운영비는 서울시가 부담하고 직결 시설비의 절반인 약 120억 원을 인천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전격 합의하면서 직결 사업이 완료되면 서북부 인천 시민들은 서울 강남으로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생김과 동시에 출퇴근 시 환승 없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