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저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함 공식적인 정치세력화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 정치는 건강하지 않다"며 "이어도 해상에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방공식별구역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핵무장을 지속하는 북한까지 마주하고 있지만 우리 정치는 극한적 대립만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육아와 교육 거주와 일자리 노후문제에 이르기 까지 어느하나 엄중하지 않은 문제가 없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2만4000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에 환호는 커녕, 오히려 한숨 소리만 더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정치에서 국민의 삶이 사라진 탓"이라며 "이제 현실 정치인이 된 저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저도 여기에 무한책임을 느끼며,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반성의 바탕위에서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오늘 그 첫 걸음을 디디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작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소망하는 정치는 민생정치요 생활정치"라며 "우리는 이러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 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또 "오늘 날 전 세계는 바로 이 삶의 정치의 경쟁시대에 돌입했다"며 "삶의 정치란 바로 기본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평화통일을 달성하는 목적을 위해 정치개혁을 비롯한 경제사회 교육 분야의 구조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그 구체적 정책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정치는 정의의 실현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정의의 핵심은 공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정은 기회의 평등과 함께 가능성의 평등을 담보하면서 복지국가의 건설을 지탱해주는 중심가치"라며 "복지는 해석과 방법논쟁으로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은 패권을 지향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조용한 아침의 나라도 아니다"며 "아무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력한 군사력과, 매력적인 문화의 힘을 가진 역동적인 중견국가"라고 제시하고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두가지 난제를 모두 이루어냈다"며 "나라를 절대빈곤에서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만들었고 피와 땀과 눈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아시아 최초의 국가로 만들었다. 산업화 세력도 민주화 세력도 각자 존중의 대상이지, 적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저희들은 극단주의와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정치공간이며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논의구조,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국민통합의 정치세력이 될 것"이라며 "가는 길을 '국민과 함께'로 정했다. 저희들과 함께 해달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