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소외계층 저장 강박 의심 가구 대상 주거환경 개선 활동 추진

입력 2024년01월09일 12시1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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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9일 영종동 거주 소외계층 저장 강박 의심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저장 강박 의심 가구는 우울증·무기력증 때문에 집안에 물건을 쌓아두고 청소나 정리 정돈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비위생적 환경으로 질병과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이번 활동에는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연계한 스태츠칩팩코리아 소속 자원봉사자는 물론, 구·동 사례관리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상자 집안 곳곳에 쌓여있던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힘썼다.


 특히 보일러가 고장 나 추위를 피하고자 아침 일찍 집을 나서 공항철도 등 전철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주거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포착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에서 영종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지정 기탁한 기부금으로 보일러를 시공할 예정이다.


 활동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우리가 흘린 땀방울을 통해 주거환경이 깨끗하게 개선돼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대상자를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선뜻 도움의 손길을 건넨 스태츠칩팩코리아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민간 기관들과 협력해 저장 강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맞춤형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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