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조폭 자기 가족 살해 후 교통사고 사망

입력 2013년12월02일 19시42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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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찰관리대상 조폭 행동대원 5년여 생활 한 조폭

[여성종합뉴스] 2일 충남 금산경찰서는  1일 오후 8시40분경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한 펜션에서 일가족으로 보이는 30대 여성과 어린 아이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펜션 내부 방 한곳에서 발견된 이들은 모두 흉기에 찔려 있었고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있었다.

방에서는 남편 이모(33)씨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지 3~4장 분량의 유서가 나왔는데 "빚이 너무 많아 힘들다. 아내와 아이들을 내가 데리고 가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데리고 가겠다. 용서해 달라. 화장해 달라"는 등 살해를 암시하는 내용과 구체적인 살해방법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아내(33세)와 딸(9세)·아들(6세)에게 먼저 수면제를 먹이고 번개탄을 피운 뒤 확실한 살해를 위해 흉기로 이들의 목 등을 한차례 이상씩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8시13분경 천내리 제원대교 앞 3거리에서 외제승용차량을 몰던 이씨가 마주오던 스타렉스 차량과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씨가 숨지고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또 다른 일가족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금산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 등으로 미뤄봤을 때 이씨가 자신의 가족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교통사고를 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청주지역 폭력조직 행동대원으로 생활해 왔다"며 "그가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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