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TI) 부패인식지수(CPI)가 3년 연속 하락

입력 2013년12월03일 17시0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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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34개국 중 27위 '하위권'

[여성종합뉴스] 국제투명성기구 TI가 3일 발표한 '2013년도 국가별 CPI'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55점을 받아 조사대상 177개국 중 46위를 기록했다.

OECD 가입 34개국 중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2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TI CPI는 공무원과 정치인 사이에 부패가 어느 정도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의 정도를 말하며  조사대상 국가들에 거주하는 전문가를 포함해 전 세계의 기업인과 애널리스트 등의 견해가 반영된다.

한국의 부패인식지수는 2011년 43위, 2012년 45위, 올해 46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지부인 한국투명성기구는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년간 나타난 우리 사회의 권력부패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국민들은 원전비리 등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면서 "새로운 각오로 독립적인 반부패국가기관 설치 등 반부패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독립적 반부패국가기관 설치 ▲수사 독립성 확보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국가적 윤리인프라 재구축 ▲정보공개법·기록물관리법 개정 ▲청탁금지 법제화 ▲정부고시가격 변경 및 직접시공 의무제 기준 완화 ▲기업부패방지법·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 ▲청렴교육 확대 의무화 ▲공공기업·시민사회의 협력적 거버넌스 복원 등을 촉구했다.

올해는 91점을 얻은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공동 1위를 차지했고, 핀란드와 스웨덴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부패인식지수 평가에 포함된 북한은 올해에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와 함께 불과 8점의 점수를 얻어 공동 최하위(175위)를 기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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