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참다랑어 육상 사육 시작

입력 2013년12월04일 20시52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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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마리 수조에 입식

[여성종합뉴스/ 최용진기자]  4일 오후 경남 통영시 산양읍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물양장에 접안한 활어 운반선 수조에서 참다랑어 운반 작업이 한창이다. 이날 참다랑어 45마리가 연구소 내 국내 최대규모 육상 수조에 입식됐다.

 경남도가 고부가가치 어종인 참다랑어의 완전 양식을 위해 육상 사육을 시작, 2017년부터 수정란 생산해 완전한 양식기술 개발로 참다랑어 양식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종일)는 4일 오후 몸무게 5∼6㎏인 참다랑어 45마리를 연구소 내 육상수조에 입식했다.

참다랑어 육상수조 입식은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경남이 두 번째로 육상수조는 환경 변화 등에 민감해 양식이 어려운 참다랑어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어 인공종묘 생산 기술 개발에 필수적이다.

참다랑어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원형의 돔 형태인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조로 지름 20m, 수심 9m, 2천800t 규모를 자랑한다. 수온조절과 산소공급 시설을 갖췄다.

경남도는 국비 10억원과 도비 20억원을 들여 지난 3월에 이 시설을 완공, 백다랑어 45마리를 먼저 입식해 시험 양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입식한 참다랑어는 2012년 10월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붙잡혀 욕지도 인근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한 달 정도 머물렀다.

이날 연구소 내 물양장과 육상수조에서 진행된 참다랑어 입식 작업은 다이버 외에 전 직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참다랑어는 외부변화에 워낙 민감한 어종이라 운반 과정에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다랑어 운반은 모두 24차례, 1시간 20분 동안 계속됐다.

모든 작업이 끝나고 이상이 없다는 게 확인되자 물양장과 수조 주변에 있던 직원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정태(34) 박사는 "사료와 수온 적응 등 앞으로 사육해야 하는 처지에서 걱정이 많이 된다"며 "건강하게 잘 커서 우리나라 수산 양식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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