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인천공항도로 등 9개 민자도로 금융 이자 7천620억원

입력 2013년12월06일 15시00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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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민자도로 MRG 예산 3천109억원 전액 삭감해야”

[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이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9개 민자도로 2012년도 감사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지난해 흑자(당기순이익)를 기록한 곳은 인천공항도로(581억원)와 천안-논산고속도로(293억원)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개 민자도로 당기순이익 합계는 874억원이며 나머지 7개 민자도로는 모두 적자를 냈다.

대구∼부산고속도로 508억원, 서울외곽고속도로 866억원, 부산∼울산고속도로 329억원, 서울∼춘천고속도로 204억원, 서수원∼평택고속도로 287억원, 인천대교 2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7개 민자도로 당기순손실 합계는 2,81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7개 민자도로들이 지급한 금융이자가 6천257억원으로 당기순손실 2천815억원의 2배(222%)가 넘는다.

9개 민자도로들이 지난해 지불한 금융이자는 7천620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당기순손실 1,941억원의 4배(393%)에 가깝다.

. 인천공항도로는 581억원 당기순이익에 506억원의 금융이자를 지급했다.

문 의원은 “정부는 민자고속도로 토지매입비 전액과 30% 건설보조금을 지급하며, 통행료를 허가해는 것은 물론, 막대한 최소수입보장금(MRG)까지 지급하고 있다”며 “예산과 인허가권을 가진 정부가 소관 공공시설 민자업자의 불투명한 사업구조를 파악조차 못하는 실시협약을 맺은 것은 심각한 귀책사항”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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