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초, 찾아가는 로봇체험교실 열어

입력 2013년12월09일 15시46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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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의 상혼 위에서 자라나는 연평 로봇 꿈나무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인천시 연평초등학교(교장 김병문)는 지난 8일 연평대피소에서 4,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SMART 체험교실’ 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연평초등학교(교장 김병문) 4-6학년 학생들에게 KERIS와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SMART 체험교실’ 교육활동을 유치하여 실시했다.

연평도는 지리적 특성상 상대적으로 교육 혜택의 기회가 열악하고 군인들의 훈련 총성과 대피를 수시로 하는 관계로 항시 긴장상태인 학생들에게 로봇활용교육의 즐거움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로봇 꿈나무로 자라고자 하는 희망을 기름과 함께 즐겁게 웃고 체험함으로써 긴장완화의 치유적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진행된 로봇체험교실은 연평포격 후 새롭게 신축한 연평 제1 대피소에서 KERIS관계자 및 연평초등학교 교사, 학생 4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도시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과학 체험의 기회가 적은 작은 섬마을 학생들에게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됐다.

로봇 체험 교실은 12. 8(일) 09:00부터 늦은 오후까지 제1호 대피소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있었으며 오전에는 다양한 로봇 소개와 로봇 공연, 그리고 학생들이 주최측에서 제공한 키트로 직접 로봇을 만드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점심 식사 이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로봇을 조종도 해보고 친구들과 짝을 이루어 장애물 경기와 로봇 씨름 경기 등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과학자가 꿈인 노금구 (11) 군은 로봇 게임 참가 후 ‘로봇이 공을 차고 춤을 추는 공연이 너무 신기했고, 제가 직접 계획한 로봇을 만들어 시합을 해서 이겨서 너무 신났어요. 저도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 우리 사회를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로봇 게임이 끝난 이후에는 학생들이 미래에 만들고 싶은 로봇을 직접 그리고 소개하는 로봇 창작 교실이 열렸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상식과 이날 배운 로봇에 대한 ‘도전 로봇 골든벨’ 행사도 열렸으며 행사 마지막에는 참여한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포격의 상흔 위에 세워진 대피소에서도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비젼과 꿈을 갖는 축제를 하면서 로봇 꿈나무의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를 추진한 한상준 교사는 ‘ 이번에 실시한 로봇 체험 교실로 연평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최첨단 로봇을 직접 만들고 조종해보는 활동을 통해 미래의 로봇과학자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행사를 지원해준 한국학술정보원과 산업자원부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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